半賓
謝師節向崔師明教授合掌
疫情持久尚驚魂,
師節無方往謝恩。
偶夢弈棋分黑白,
常懷論理究乾坤。
加餐養氣時時惦,
健體清神日日存。
滿發眾香嘉五月,
謫仙且請置三樽。
注:
一、五月十五日,韓國紀念為謝師節。或曰選其日與朝鮮世宗大王之誕辰有關。創制《訓民正音》(即韓文),為百姓師表也。
二、師戒酒已數歲。末句暗問今是否當破戒之日。
반빈
"스승의 날에 최명선생님을 향해 합장합니다"
역병의 사정이 계속되어
아직 혼을 놀라게 하니
스승의 날에도 찾아 뵙고
감사드릴 방도가 없습니다
가끔 바둑 두며
흑과 백을 나누어 쥐는 꿈을 꾸고
늘 이치를 논하시며
하늘과 땅을 궁구하심을 그리워 합니다
식사 잘 하시고 기운을 기르심을
때마다 기억하시고
튼튼한 몸, 맑은 정신을
날마다 보존하십시오
온갖 꽃 향기가 만발하는
좋은 계절 오월에
귀양 온 이태백이라도 청해
술 세 독을 준비하고 싶습니다.
주: 마지막 행은 몇 년째 술을 삼가하시는 선생님께 은근히 이제 금주계를 깨시는 건 어떤지 여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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