林億齡(字大樹,號石川,1496-1568)
〈贈曹進士俊龍〉
洞裏猶嫌淺,江邊又定居。
鳴沙數點雨,帶月一床書。
閉戶非逃世,垂綸不在魚。
松川荷萬柄,吾亦愛吾廬。
임억령 (자는 대수, 호는 석천, 1496-1568)
"조준용 진사에게 드립니다"
동굴 속이 좁아서 조금 아쉬웠는지
또 강가에 거처를 정하셨네요
몇 방울 모래톱을 두드리는 비;
책상 가득 달과 어우러진 책
문을 닫아 건다고 세상을 피하려는 게 아니고;
낚시줄을 드리워도 고기를 잡으려는 건 아니지요
연꽃 만 송이 가득한 소나무 시냇물
나 또한 내 오두막을 좋아합니다
(반빈 역)
Yim Ōng-nyōng (1496-1568)
"Presented to Advanced Scholar Cho Chun-yong"
Perhaps feeling that the cave was a bit cramped,
You settled down again by the river.
A few drops of rain beating a sandy beach;
Books piled up on a desk joining with the moon.
Having the gate closed is not to dodge the world;
Casting a fishline is not for fish.
The piney brook filled with thousands of lotus flowers—
I, too, like my own cottage.
(H. Rhew, tr.)
圖:鄭敾(1676-1759) 〈漁舟圖〉 (國立中央博物館)(局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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