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한시선(韓國漢詩選)

임억령,"고향으로 돌아가는 백광훈을 환송합니다 送白光勳還鄉"

반빈(半賓) 2025. 1. 31. 07:28

林億齡(字大樹,號石川,1496-1568)

 

〈送白光勳還鄉〉

 

江月圓還缺,庭梅落又開。

逢春歸未得,獨上望鄕臺。

 

임억령 (자는 대수, 호는 석천, 1496-1568)

 

"고향으로 돌아가는 백광훈을 환송합니다"

 

강 위의 달은 찼다가 다시 이울고

뜨락의 매화는 졌다가 또 피는데

봄을 맞이하면서도 돌아가지 못하고

홀로 고향 바라보는 누대에 오릅니다.

(반빈 역)

 

Yim Ōng-nyōng (1496-1568)

 

"Seeing Off Paek Kwang-hun on His Way Back Home"

 

The moon over the river waxes and wanes again;

Plum flowers in the courtyard wither and bloom anew.

I met the springtime but was able to return home,

I climb alone the Home-Gazing Terrace.

(H. Rhew, t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