林億齡(字大樹,號石川,1496-1568)
〈待酒不至〉
草木初寒日,山川欲暮時。
流年嗟急急,美酒苦遲遲。
萬事皆如此,中心只自疑。
衰翁無羽翼,何處發狂詩。
임억령 (자는 대수, 호는 석천, 1496-1568)
"기다리는 술이 오지 않네"
풀과 나무가 처음 쌀쌀해 진 날
산과 내에 땅거미 막 내리려는 때
흘러가는 세월 허둥지둥 서둘러 한숨이 나오고;
좋은 술 꾸물꾸물 오지를 않아 괴롭네
온갖 일이 모두 이래서
마음 안은 오직 오기는 올까 의심 뿐이야
이제는 이 늙은이를 챙겨주는 사람도 없으니
어디 가서 미친 듯이 시라도 읊을까
(반빈 역)
Yim Ōng-nyōng (1496-1568)
"Waiting for Wine that Never Comes"
On the day that begins to chill plants and trees,
At the time when dusk falls on mountains and rivers,
I sigh over the time flowing hurry-scurry;
I suffer from good wine so sluggish in coming.
Everything is like that these days,
And my mind is obsessed with doubts if it is coming.
There's no longer anyone helping me, this old man.
Where shall I go to let out some mad poems?
(H. Rhew, tr.)
圖:白瓷鐵畫繩文瓶(韓國寶物1060號)(國立中央博物館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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