半賓
〈惜秋〉
忽至怎知先探尋,
驟離無奈獨傷心。
風聲葉色閂詩裏,
硬説秋興可續吟。
(甲辰立冬後數日)
반빈
"가는 가을을 아쉬워 합니다"
갑자기 왔는데 어떻게 알고
미리 찾아 나설 수 있었겠어요
홀연히 떠나니 어쩔 수 없지요
홀로 마음 아파할 뿐입니다
바람 소리 이파리 색깔을
시 속에 잠가 두고
가을의 떨림을 계속 읊을 수 있다고
억지라도 써야겠어요
(갑신년 입동 며칠 후)
H. Rhew
"Reluctance to Part with Autumn"
It arrived in an instance, and how was I supposed to know
That I could have gone out earlier to search for it?
It leaves all of a sudden, and what can I do about it,
Except for feeling hurt alone?
The songs of the wind and the colors of foliage,
I shall lock them in my poems,
And insist doggedly that I could continue
To chant the vibrance of autumn.
(A few days after the first day of winter, 2024)
'시선(詩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반빈,"마완(14세기)의 추산행려도에 부쳐 題馬琬秋山行旅圖" (0) | 2024.12.03 |
---|---|
반빈,"승, 등 두 글자를 운으로 시 짓는 수도승을 노래합니다 僧登二字為韻詠詩僧" (0) | 2024.11.26 |
반빈,“트럼프옹을 뽑았다구? 選老川了?” (0) | 2024.11.11 |
반빈,"가을 생각 秋情" (0) | 2024.11.05 |
반빈,"'뽕나무 열매 따기(채상자)' 곡으로 노래를 지어 이진명 '생명의 찬가'에 부칩니다 填采桑子一闋題李振明生之詠讚" (0) | 2024.10.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