竹西朴氏 睡起 詩不求工自苦吟,一輪晴日到天心。 高樓簾動微風度,小院烟收細柳深。 壁上已无三尺劒,書中空聽五絃琴。 繁華春色歸何處,數朵殘紅隱綠林。 죽서 박씨 "자고 일어나서" 시를 정교하게 지으려 한 게 아니라 나 자신 위해 애써 읊조릴 뿐이었는데 둥근 밝은 해가 하늘 가운데 이르렀습니다 높은 누각의 주렴을 흔들며 산들바람이 지나가고; 작은 뜰의 안개가 걷히니 가는 버들가지 색이 깊습니다 삼척검은 이미 벽에 걸려있지 않고; 오현금을 하릴없이 책 속에서 듣습니다 화려했던 봄의 색깔은 어디로인지 돌아가고 시드는 꽃 몇 송이만 푸른 수풀에 숨었습니다 주: 셋째 연에서 댓구를 이루는 삼척검과 오현금은 문자의 의미로는 길이가 석 자인 칼과 현이 다섯인 악기이지만 한나라 고조인 유방 (劉邦)이 사용했던 칼과 순 (舜)임금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