竹西朴氏
偶題
人生難得住年華,空慕文章舊大家。
詩到精工方可語,春因駘蕩乃至花。
浮雲已覺太虛遠,逝水堪憐千古賖。
榮辱分明從我出,癡心莫使望無涯。
죽서 박씨
"어쩌다 쓴 시"
사람의 삶이 본디
좋은 시절에 머물기 어려워
하염없이 글로 이름 떨친
옛 사람들을 사모합니다
시는 정교함에 이르러야
겨우 이야기할 수 있고;
봄은 분방함으로
비로소 꽃을 피워 냅니다
떠도는 구름에서
텅 빈 하늘이 머나먼 것을 알고;
흐르는 물을 보며
천고의 세월을 애틋해 합니다
영예와 부끄러움이 분명히
내 자신에서 나오는 것이니
어리석은 마음에서
끝 모를 곳을 바라보지 말아야겠지요
(반빈 역)
H. Rhew
"A Poem Written by Chance"
Holding on to good times
Is difficult in our lives,
And I admire the great masters of the past
Who made their name by writing.
Poetry can be discussed,
Only after having reached artfulness;
Spring lets flowers to bloom
Through its uninhibited spirit.
By the floating clouds, I realize
That the sky is far away;
Seeing the flowing water, I adore
The long, long time that has gone by.
Honor and disgrace are clearly
Brought from my own self,
I should not look out beyond the end
Driven by my dumb wit.
(H. Rhew, 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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