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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고향을 탄식합니다 陌生故鄉之歎"

半賓 〈陌生故鄉之歎〉 漫遊山路悦心身,晤聚親朋我半賓。不解交通遲到約,回鄉卻作異邦人。(甲辰初夏) 반빈 "낯선 고향을 탄식합니다" 한가롭게 산길을 걸으니      마음과 몸이 즐겁지만친구들 만나고 이야기하는데      나는 반쯤은 손님입니다교통 사정을 이해하지 못해      약속에 늦게 도착했으니내 고향으로 돌아왔으면서      오히려 이방인 노릇을 한 것이지요(갑진년 초여름) H. Rhew "Lamenting on Being a Stranger at Home" A carefree walk on mountain paths        Pleased my heart and body,But the I who met and chatted with old friends,         Remained a guest a..

시선(詩選) 2024.05.21

심언광,"봄날에 홀로 앉아 春晝獨坐" 두 수의 첫째

沈彥光(字士炯,號漁村,1487-1540) 〈春晝獨坐〉二首之一 炙背春陽盡日暄,雀羅長設翟公門。何人不負楊臨賀,獨有徐君古意存。        注:二句用〈翟公之門〉事。翟公為廷尉,賓客闐門,及廢,門前無人跡,可設雀羅。(《史記·汲鄭列傳太史公論》)末二句用唐楊憑貶臨賀尉事。因懼牽連交親無敢相送,唯徐晦送至藍田,與憑言別,因得〈不顧犯難,肯負國乎〉之名聲。(《舊唐書165》) 심언광 (자는 사형, 호는 어촌, 1487-1540) "봄날에 홀로 앉아" 두 수의 첫째 등을 덥히는 봄날의 햇볕이      하루 종일 따듯한데꿩 잡는 그물이 늘 쳐 있는      힘 빠진 적공의 문처럼 오가는 사람이 없습니다누가 임하의 양빙에게      등을 돌리지 않을까요오직 서씨가 있으면      옛 뜻이 지켜 지겠지요      주: 둘째 행은 적공이 벼슬을 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