半賓
哭張斗煥兄
名山遍地勢崢嶸,
相問與誰踏縱橫。
棄世哀歌聲軋軋,
嗚呼別曲淚盈盈。
咖啡一盞車能換,
濁酒三樽日莫平。
自此周遊無革履,
更憂天柱缺人擎。
(注:詩用今典數則,例如五句七句,各別指為一盞咖啡跨數百里之事,及常購登山鞋供親朋以為樂之事。)
반빈
"장두환 형님을 위해 웁니다"
여기저기 좋은 산
험준하게 서 있습니다
여쭙습니다. 이제 누구와
종횡으로 누비고 다닙니까
세상 버리심을 슬퍼하는 노래
그 소리 삐걱거리고;
애달피 탄식하는 이별곡은
눈물로 그렁그렁합니다
커피 한 잔을 위해
차를 갈아 타셨고;
탁한 술 세 독이 있으니
날이 밝지 말라 하셨습니다
지금부터는 여기저기를 다닐
가죽신이 없겠습니다
더 큰 걱정은 하늘 받칠
기둥이 없어진 것입니다
(주: 두환형님 생전의 이야기가 몇 포함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다섯째와 일곱째 구절은 커피 한 잔을 위해서 몇 백 리 길을 마다하지 않으신 이야기, 친구들에게 즐겁게 등산화를 선물하신 이야기를 사용했습니다.)
'시선(詩選)' 카테고리의 다른 글
“秋去也, 가을이 갑니다” (0) | 2021.11.28 |
---|---|
"무감 강공영진학장님 팔십 세 생신에" (0) | 2021.11.27 |
近作攝影 (0) | 2021.10.03 |
攝影近作 (0) | 2021.10.03 |
"신축년 칠석에 절구 한 수를 읊습니다" (0) | 2021.08.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