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詩選)

"무감 강공영진학장님 팔십 세 생신에"

반빈(半賓) 2021. 11. 27. 16:21

半賓柳亨奎

 

无感姜公榮振院長八十大壽

 

杖朝耄老信虛名,

山徑崎嶇行又行。

海岸能懮路慢慢,

峻峰不懼勢崢嶸。

求知交友容時地,

施助舉人忘重輕。

慶壽誠為我輩計,

如松如柏願長青。

 

 

반빈 유형규

 

"무감 강공영진학장님 팔십 세 생신에"

 

지팡이 짚고 임금 앞에 서도 좋다는 나이,

   참으로 텅 빈 말입니다.

산길이 구불구불 험해도

   걷고 또 걸으시지요.

 

바닷가 길 멀고 멀다고

   걱정할 수 있나요?

높은 봉우리 모습이 험하다고

   두려워하지 않으십니다.

 

지식을 구하고 친구를 사귀시는 데

   시간과 장소를 모두 아우르시고

도움을 주고 사람을 들어 올리시는 데

   무겁고 가벼움을 잊으십니다.

 

생신 축하는 참으로

   저희들을 위해서 입니다.

소나무처럼 측백나무처럼

   오래오래 푸르시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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