竹西朴氏
曉坐
一陣歸鴻叫遠風,竹聲時雜雨聲中。
寒燈欲滅香初歇,曉月猶遲小院東。
죽서 박씨
"새벽까지 앉아"
한 무리 고향길 기러기
멀리 바람 속에서 울고,
대나무 소리 때때로
빗소리에 섞입니다
차디찬 등불 가물가물하고
향도 이제 꺼지려 하는데
새벽 달은 아쉬운 듯
동쪽 작은 뜨락을 서성입니다
(반빈 역)
Bak Jukseo
"Sitting up till dawn"
A flock of returning geese
Honk in faraway winds,
And the sound of the bamboos
Blend now and then with the sound of rain.
A chill lamp is about to flicker out,
And the incense finally burns to the end,
But the moon at dawn falters
Over the little yard on the east.
(H. Rhew, tr.)
'죽서시집(竹西詩集)'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죽서 박씨, "당신께 올립니다" (0) | 2021.04.23 |
---|---|
죽서 박씨, "섣달 그믐 저녁" (0) | 2021.04.19 |
죽서 박씨, "어쩌다 읊는 노래" (0) | 2021.04.06 |
죽서 박씨, "큰 오라버니, 그립습니다" (0) | 2021.03.29 |
죽서 박씨, "늦봄 품은 마음을 풀어 씁니다" (0) | 2021.03.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