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正喜
〈水仙花在在處處,可以谷量,田畝之間尤盛。土人不知為何物,麥耕之時盡為鋤去〉
碧海青天一解顏,
仙緣到底未終慳。
鋤頭棄擲尋常物,
供養窗明几淨間。
김정희
"수선화가 여기저기 골짜기를 이루듯 피었고, 밭이랑 사이에는 더욱 무성합니다. 여기 사람들은 그게 무언지 모르고 보리밭 갈면서 모두 퍼내 버립니다"
쪽빛 바다도 푸른 하늘도
모두 아는 얼굴
신선의 인연은 언제라도
각박하게 끝나지 않지요
흔해서 유다를 것 없다며
호미에 파여 내쳐졌지만
창 밝고 책상 깨끗한 방으로
고이고이 모셔 왔습니다
(반빈 역)
Kim Chong-hui
"Daffodils are in full bloom everywhere, forming many valleys. They flourish especially between ridges in the field. Without understanding what they are, the natives here scoop out all of them when they till the barley field."
The face known to
The blue ocean and the cobalt sea alike—
Fated ties among celestials would never
Come to a parsimonious end.
Viewed as commonplace and not so special,
They are dug out with a hoe and thrown away.
With a tender care, I move them
To the room of bright windows and a tidy desk.
(H. Rhew, 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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