半賓
〈走進李重重畫框〉
坡翁欲買二頃田,
我願逍遙彩墨天。
有水有山花亦發,
招搖走進待成仙。
注:蘇軾〈書王定國所藏烟江疊嶂圖〉:「不知人間何處有此境,徑欲往買二頃田。」
반빈
"화가 리충충 (1942- ) 그림의 틀 속으로 걸어 들어갑니다"
소동파 노인은
밭 오륙 십 마지기를 사고 싶다고 했지만
나는 수묵채색의 하늘에서
자유롭게 노닐기를 바랍니다
물도 있고 산도 있고
꽃도 또한 피어서
들어와 신선이 될 때를
기다리자고 손 흔들어 부릅니다
주: 소동파는 "왕정국이 소장한 '안개 낀 강과 겹겹의 봉우리'에 쓴다"는 시에서 "사람 세상 어느 곳에 이런 경치가 있는지 모르지만, 어서 가서 밭 두 경을 사고 싶다"고 썼습니다. 여기서 한 경(頃)이 어느 정도의 넓이인지를 정확하게 오늘날의 언어로 옮기는 것은 가능하지도 필요하지도 않은 듯합니다. 그래서 어림잡아 오륙 십 마지기로 옮겼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소동파가 땅을 조금 산다는 뜻으로 한 말이 매우 커 보인다는 점입니다.
H. Rhew
"Walking into the Frame of Paintings by Artist Li Chongchong (1942- )"
Old Su Dongpo wanted to purchase
Some thirty acres of field,
But I just wish to roam freely
In the sky painted in ink-color.
There's water, there's mountain,
And there're blooming flowers as well,
Waving hands to invite me
To walk in and wait to become a celestial.
Note: Writing on "Misty River and Layered Peaks" in possession of Wang Dingguo (王鞏,字定國1048-1118), Su Shi (蘇軾, 1037-1101) said: "Where in this human world has this landscape? I want to scurry to go buy two qing of field." Rendering two qing accurately into modern measurement seems neither possible nor necessary. So, I roughly translated it into "some thirty acres." It is amusing, however, that what Su Shi must have meant to be a small piece of land seems extraordinarily large.
畫:李重重(19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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