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正喜
〈扶旺寺〉
看山何處好,
扶旺古禪林。
日落峯如染,
楓明洞不陰。
鍾魚來遠近,
禽鳥共幽深。
漸覺頭頭妙,
靈區愜道心。
김정희
"부왕사"
산을 보려는데 어느 곳이 좋지요
오래 된 선사 부왕사이지요.
해 떨어지면 산봉우리가 물드는 듯하고
단풍이 밝으니 숲 속도 그늘지지 않습니다
물고기 모습의 당목이 멀리로 가까이로 종을 울리고
온갖 새들 깊고 그윽한 곳을 서로 나눕니다
점차로 모든 게 하나하나 묘하다는 걸 느끼니
영이 깃든 이 곳이 도를 찾는 내 마음을 기쁘게 합니다
(반빈 역)
Kim Chong-hui
"Pu-wang Temple"
Which place might give the best view of mountains?
It is the place of meditation, Pu-wang Temple.
The sun sets, tingeing the peaks;
Fall leaves glow, keeping the forest unshaded.
The fish-shaped hammer rings the bell, far and near;
Various birds share the wood, deep and quiet.
As I gradually realize that everything is ingenious in its way,
This spirited place pleases my heart seeking the Way.
(H. Rhew, 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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