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正喜
〈秋夜與蓮生共賦〉二首之一
酒熟花初發,
詩情俱在眉。
異苔同石喜,
各夢共床知。
蛩雨青燈暗,
雁霜赤葉遲。
重陽看漸近,
又是把盃時。
김정희
"가을밤 연생과 함께 짓습니다" 두 수의 첫째
술도 익고, 꽃도 피기 시작하니
시에 담을 마음이 모두 눈썹 사이에 있습니다
같은 돌 위에 다른 이끼가 섞인 것처럼 기쁘지만;
한 침대에서 각각의 꿈을 꾼다는 것도 압니다
비 섞인 귀뚜라미 소리 속에 푸른 등불이 어둑하고
서리 내린 기러기 아래 붉은 단풍이 머뭇거립니다
보아하니 중양절이 점차 가까워 오고 있네요
또 술잔을 잡아당길 때입니다
(반빈 역)
Kim Chong-hui
"Composed with Yon-saeng in an Autumn Night" First of Two Poem
As wines mature, and flowers begin to bloom,
Thoughts for poems are all in between eyebrows.
I feel the joy of having different mosses on one rock;
But I know also that we dream separate dreams on the same bed.
In crickets' chirping mixed with rain, a blue lamp dims;
Under the geese of frosted wings, red leaves dither.
I see, the Double Ninth must be approaching.
It is time again to grab the wine cups.
(H. Rhew, 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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