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鑴(字斗魁,希仲,號白湖,夏軒,1617-1680)
〈古鏡歎〉
我有一古鏡,潛光猶自發。
塵埃一拂拭,掛壁如華月。
由來不取照,恐照顛頭髮。
不是閨裏人,非為怨離別。
윤휴 (자는 두괴, 희중, 호는 백호, 하헌, 1617-1680)
"옛 거울 앞에서의 탄식"
내가 가지고 있는 옛 거울 하나
빛을 머금었다가 스스로 발산하나 봅니다
먼지를 털어내면
벽에 걸린 모습이 밝은 달을 닮았습니다
어떻게 지금에 이르렀는지는 비추지 않고
머리 꼭대기를 비추어 걱정이지만
규방 속의 아녀자가 아니어서
헤어짐을 원망하지 않습니다
(반빈 역)
Yun Hyu (1617-1680)
"A Lamentation before an Old Mirror"
An old mirror that I have seems
To harbor the light and to emit it by itself.
Once the dust is wiped off
It hangs on the wall like the bright moon.
Instead of shining on to show how I got here,
It shines, I am afraid, on the vertex of my head,
But I do not belong to the inner chambers.
I do not resent partings.
(H. Rhew, 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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