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한시선(韓國漢詩選)

이순인,"그대를 보내 드리며 送人"

반빈(半賓) 2024. 8. 13. 10:51

李純仁(字伯生、伯玉,號孤潭,1533-1592)

 

〈送人〉

 

一樽今夜會,何處最相思。

古驛逢明月,江南有子規。

 

이순인 (자는 백생, 백옥, 호는 고담, 1533-1592)

 

"그대를 보내 드리며"

 

술 한 통 마시는 오늘 이 모임,

어디에 가면 제일 생각이 날까요

옛 역참에서 밝은 달을 만나면

강의 남쪽에서는 소쩍새가 울 겁니다

(반빈 역)

 

Yi Sun-in (1533-1592)

 

"Seeing You Off"

 

Being together tonight with a keg of wine,

Where will you think of it most?

When you stumble across the bright moon at an old roadside stop,

Cuckoos will cry from the south of the river.

(H. Rhew, tr.)

圖:李純仁《孤潭逸稿》(韓國學中央研究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