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逌根
〈秋夜偶吟〉
雲來雲去本無心,
月被雲遮自作陰。
撥盡雲時還見月,
光明元是古猶今。
김유근
"가을 밤 어쩌다 읊습니다"
구름이 이리저리 오고 가지만
본디 무슨 생각이 있어서는 아닙니다
구름에 가려지면 달은
스스로 그림자를 만들지요
구름이 모두 흩어지면
달이 다시 나타나는데
밝은 빛은 원래
예나 지금이나 비슷합니다
(반빈 역)
Kim Yu-gūn
"Chanting by Chance in an Autumn Night"
Clouds move back and forth
Essentially without any intent.
Blocked by the clouds
The moon makes its own shade.
When all the clouds are pushes away,
The moon appears again.
The bright light is just about the same
In the past and right now.
(H. Rhew, tr.)
秦德山·攝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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