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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희 "지는 꽃을 위하여" (중국어 영어 번역)

文貞姬(1947- ) 〈為謝去的花〉 好好去吧。在這一秋天我們有什麼能再遺失的什麼都有,什麼都沒有這兒還有放棄一切出家做高僧而後連高僧也放棄不做的呢秋花蕭瑟落地的淒涼的愛情其實什麼也不是把早春嫩青亮亮的新衣一日日地換成黃金衣服那也匆匆忙忙脫掉以後連草木也解脫的這崇高的秋天裏好好去吧。我離走後站在空空荒野的你就那樣已經是一棵高僧了(半賓譯) Mun Chōng-hūi (1947- ) "For Flowers that Wither" Take care as you go. On this autumn day,What more do we have to lose?There's anything, and there isn't anything.There is even someone who gives up everything,Leaves home, become..

박지화,"산속에서 山中"

朴枝華(字君實,號守庵,1513-1592) 〈山中〉 逃世辭鄉歲又除,亂山蕭寺曉鐘餘。自憐心下無機事,白首挑燈讀古書。                注:二句〈蕭寺〉指佛寺。梁武帝多建佛寺,常冠以〈蕭〉姓,故稱蕭寺。據李肇《唐國史補》,武帝造寺,令蕭子雲大書〈蕭〉字,今唯存一蕭字。蕭子雲(487-549),字景喬,南朝梁時書法家,文人。中國藝術史將不重佛寺具而象重意境之畫稱之以〈蕭寺圖〉,李成、范寬等名家中為蕭寺圖者比比皆是。宋徽宗時曾有〈深山藏古寺〉之畫院考題,亦〈蕭寺圖〉之類也。考題之關鍵在其〈藏〉字。 박지화 (자는 군실, 호는 수암, 1513-1592) "산속에서" 세상을 피하고 고향마저 떠났는데         한 해가 또 저뭅니다첩첩 어지러운 산 속 보일 듯 말 듯한 사찰에서         새벽 종소리 여운이 전해집니다마음 속에 어떤 중요한 일도..

반빈,"가을 생각 秋情"

半賓 〈秋情〉 終日荒原處處尋,取回聲色索詩吟。丹楓落葉隨風起,蕭瑟滿窗秋意深。(甲辰霜降前一日) 반빈 "가을 생각" 하루 종일 거친 들판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찾은소리와 색깔을 가지고 돌아와         시가 있는지 뒤적여 읊습니다떨어지는 단풍 붉은 이파리가         바람을 따라 날아올라소슬한 정취가 창문을 가득 채우니         가을 사색이  깊어집니다(갑진년 상강 하루 전) H. Rhew "Thoughts in Autumn" All day long, through the desolate plain,            I walk searching here, there, and everywhere.I bring back sounds and colors,            And ..

시선(詩選) 2024.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