竹西朴氏
偶吟
一生疏懶意難平,病送花時月更明。
從古詩才應有限,如今半啞不須名。
죽서 박씨
"어쩌다 읊는 노래"
평생을 그럭저럭 살다 보니
늘 마음이 고르지 못했습니다
꽃 같은 시절을 병중에 보내는데
달은 오히려 더 밝습니다
옛부터 시 쓰는 재주엔
한계가 있기 마련
이제껏 반벙어리 신세
시로 이름을 얻을 수 없습니다
(반빈 역)
Bak Jukseo
"A Song by Chance"
Having been living a slothful life,
It is hard to keep my mind calm.
Poor health wastes my flower-blooming time,
And yet the moon shines even brighter.
Poetic talent has had its limits
From long, long ago,
Now, nearly mute,
I mustn't gain a name by it.
(H. Rhew, 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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