竹西朴氏
寄呈
燭影輝輝曙色分,酸嘶孤鴈不堪聞。
相思一段心如石,夢醒依俙尚對君。
죽서 박씨
"당신께 올립니다"
촛불 그림자 밝기만 한데
어느 새 동틀 시각
외로운 기러기 애절한 울음소리
참아 듣기 어렵습니다
한참 그리워 하지만
마음이 돌과 같으시지요
꿈결에서 어렴풋이 깨어났을 때
아직도 당신을 마주하고 있을까요
(반빈 역)
Bak Jukseo
"Presented to You"
The candle shade flashes
And the day is about to break.
The sorrowful cries of a lone goose—
I cannot bear to listen to it.
I've missed you a long while,
But your heart is hard as a rock.
I wonder if I'd still be sitting before you
When I awake faintly from this dream.
(H. Rhew, 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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