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敏(字行遠,號凌虛,1566-1630)
〈題懷〉
居則皆言莫吾知,
知之竟有底事為。
不如白石流水洞,
無願無求守吾癡。
박민 (자는 행원, 호는 능허, 1566-1630)
"마음 속 생각"
그냥 그럭저럭 지내다 보면 아무도
나를 모를 것이라고 다들 이야기하지만
그걸 안다고 해서 과연
무슨 일을 하겠습니까
차라리 흰 바위 사이로
물 흐르는 골짜기에서
바라는 것도 구하는 것도 없이
내 어리숙함을 지키는 것만 못하겠지요
(반빈 역)
Pak Min (1566-1630)
"Thoughts in My Bosom"
They all say that no one will know me
If I live without much ado,
But what is there for me to do
Even if I am mindful of that?
I would rather be in a valley,
Where water flows among white rocks,
And hold on to my simple, dull-witted life,
Wishing nothing, seeking nothing.
(H. Rhew, tr.)

圖:江心靜〈石上流泉〉(局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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