白光勳(字彰卿,號玉峯,1537-1582)
〈過寶林寺〉
落葉鳴沙逕,寒流走亂山。
獨行愁日暮,僧磬白雲間。
注: 寶林寺是位於韓國半島西南部之古剎。
백광훈 (자는 창경, 호는 옥봉, 1537-1582)
"보림사를 지나갑니다"
떨어지는 이파리 모랫길에서 울고
차디찬 물길 어지러운 산을 흐르는데
혼자 걷는 길 해가 지려는 게 걱정입니다
아! 스님들 요령소리가 흰 구름 사이로 들립니다
주: 보림사는 전라남도 장흥에 위치한 고찰입니다. 마지막 구절의 승경(僧磬)은 스님들의 불교예식에서 사용되는 법구의 하나로 밀교의식에서 유래된 듯합니다. 우리말로는 요령(搖鈴/鐃鈴) 또는 경쇠(磬衰)라고 합니다.
(반빈 역)
Paek Kwang-hun (1537-1582)
"Passing by the Treasured Woods (Po-rim) Monastery"
Falling leaves reverberate on sandy paths;
Cold currents sweep through rugged hills.
Walking alone, I worry that the sun is setting soon,
When monk's bells ring amidst white clouds.
Note: Treasured Woods (Po-rim) Monastery is an old Buddhist temple located in the southwestern part of the Korean peninsula.
(H. Rhew, 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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