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逌根
〈過臨津〉
東風吹雨滿春城,
怊悵明朝遠別情。
深樹殷勤黃鳥在,
隔江啼送兩三聲。
注:餞送仲父赴任寧邊至開城時所做五首之一。
김유근
"임진강을 건너며"
동풍이 비를 불러와
성 안에 봄이 가득한데
내일 아침에는 멀리 이별하려니
마음이 슬픔으로 채워집니다
깊은 수풀 속에
정겨운 노랑새가 있어
울음소리 두세 마디로
강 건너 우리를 배웅합니다
주: 영변으로 부임하는 숙부를 개성까지 전송하고 그 옛 도읍지를 유람하며 지은 시 다섯 수의 하나입니다.
(반빈 역)
Kim Yu-gūn
"Crossing the Yim-jin River"
Easterly wind blows in the rain,
Filling the town with spring.
Mindful of parting tomorrow morning to a distant place,
My heart is saddened.
Yellow canaries deep in the woods
Share our feelings,
And bid farewell to us with a few cries
On the other side of the river.
Note: This is one of five poems written around Kaesōng to where the poet accompanied his uncle appointed to a post in Yōng-byōn.
(H. Rhew, 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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