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逌根
〈書懷〉三首之二
尋常昨日今朝去,
却恨時乎不再來。
有識同嘆君子老,
無方更挽盛年回。
天心仁愛終垂象,
人事紛紜詎弭灾。
堪笑杞憂徒自苦,
瞢騰且進眼前杯。
注:《黃山遺稿》中二首之一。《初稿本》共收三首。這首為其二。
김유근
"마음에 품은 생각을 씁니다" 세 수의 둘째
보통 어제는
오늘 아침쯤 떠나가지만
다시 돌아오지 않는
시간이라 안타깝습니다
여러분들과 늙어가는 걸
함께 탄식할 식견은 있지만
건장하던 날이 되돌아 오도록
이끌 방도는 없습니다
하늘의 마음은 자애로워서
결국엔 징조를 보여주지만
사람의 일이 어지럽게 얽혔는데
어떻게 재앙을 멈출 수 있겠습니까
쓸데없는 걱정으로 고생을 자처하는 게
참을 수 없이 우스워
알딸딸한 정신에
또 눈앞의 술잔을 듭니다
주: 《황산유고黃山遺稿》에는 두 수가 수록되어 있고, 이것이 첫째입니다. 《초고본初稿本》에는 모두 세 수가 수록되었습니다.
(반빈 역)
Kim Yu-gun
"Expressing Thoughts in My Heart" Second of Three Poems
Roughly speaking, yesterday departs
Just about in the morning of today,
But it is a time never to return,
And that is regrettable.
I have the judgment to lament together
With you gentlemen for getting old,
But I have no means to lead
The robust days to return.
The heart of heaven is benevolent
To show the signs in the end;
The human affairs are so intricately entangled
That there are no ways to stop disasters.
It is unbearably laughable that I trouble myself
By my own groundless worries,
And my tipsy soul reaches out
For the wine glass before me.
Note: This is the first of two poems in the "Posthumous Anthology of Hwang-san." The draft version contains three poems, of which this is the second.
(H. Rhew, 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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