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正喜
〈題蘭〉
不作蘭花二十年,
偶然寫出性中天。
閉門覓覓尋尋處,
此是維摩不二禪。
김정희
"난초 그림에 붙입니다"
난을 치지 않은지
어언 이십 년,
어쩌다 그려보니
품성이 하늘 가운데로 향합니다
문을 닫아 걸고
구석구석 찾고 또 찾은 것
이것이 바로 다시 없이 하나 뿐인
깨달음에 대한 유마의 생각이 아닌가요
(반빈 역)
Kim Chong-hui
"Inscribed on orchid painting"
After twenty years of
Not doing orchid painting,
I write this one, only to find
My nature moving right to heaven.
The place that I searched and searched again,
Sought and sought again, having shut the door—
This is how Vimalakirti responded
To the meditation for the "one-and-only."
(H. Rhew, 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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