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浩昇(1950- )
〈背影〉
人的背影裏
最美的是
晚霞染上整個村莊時
蹲在灶坑前
折松枝放進
偶爾也丟進松果
燒起炕火的
母親的背影
(半賓譯)
Chōng Ho-sūng (1950- )
"The Look from Behind"
Among the looks of people from behind,
The most beautiful one is
The mother squatting before the fire pit
When the evening glow tinges the whole village,
Plucking pine tree branches to put in
Or, every now and then, throwing in pine cones
To make fire,
Looked at from behind.
(H. Rhew, tr.)
정호승 (1950- )
"뒷모습"
사람의 뒷모습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은
저녁놀이 온 마을을 물들일 때
아궁이 앞에 쭈그리고 앉아
마른 솔가지를 꺾어 넣거나
가끔 솔방울을 던져 넣으며
군불을 때는
엄마의 뒷모습이다
-정호승 시집 "풀잎에도 상처가 있다" (2002)
'한국현대시번역(韓國現代詩翻譯)'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규리 "서서 오줌 누고 싶다" (중국어 영어 번역) (0) | 2024.11.30 |
---|---|
이규리 "뒷모습" (중국어 영어 번역) (1) | 2024.11.27 |
나태주 "뒷모습" (중국어 영어 번역) (0) | 2024.11.23 |
나태주 "뒷모습" (중국어 영어 번역) (0) | 2024.11.21 |
박시교 "오는 세월" (중국어 영어 번역) (1) | 2024.11.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