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始教(1947- )
〈將至的歲月〉
秋天愈來愈深
是不必捨不得的
樹葉落盡
是不必心疼的
那空間
不會一直空著
不久會下雪
不久要發芽
(半賓譯)
Pak Shi-gyo (1947- )
"Time and Tide Ahead"
For autumn to deepen
Is nothing to regret.
For leaves to fall altogether
Is nothing to cause pain.
That empty space
Will not remain empty.
Soon there will be snow.
Soon we'll see sprouts.
(H. Rhew, tr.)
韓文原文:
박시교 (1947- )
"오는 세월"
가을이 깊어간다고
아쉬워할 일 아니다
낙엽이 다 진다고
마음 아파할 일 아니다
그 자리
비워두지 않는다
곧 눈 내리고
움 돋는다
-박시교 시조집 "동행"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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