半賓
〈海灘夕照有感〉
為何嫌怨近黃昏,
且勸義山收贅言。
活至人生看日落,
高歌一曲待還原。
(甲辰秋分後二日)
반빈
"해변의 석양을 보며"
황혼이 가까워지는 걸
무슨 이유로 거리꼈나요
당나라 이상은 시인에게
쓸데없는 말을 거두시기를 권합니다
사람의 삶 해질녘을
볼 때까지 살았으니
소리 높여 노래 한 곡 부르고
원래로 돌아갈 날을 기다립니다
주: 당나라 후기의 시인 이상은(李商隱, 813?-858?)은 잘 알려진 오언절구 한 수에서 "석양은 끝없이 좋지만 오직 황혼에 가까운 게 안타깝다 夕陽無限好,只是近黃昏"고 했습니다.
(갑진년 추분 이틀 후)
H. Rhew
"Thoughts on Evening Glow on an Ocean Beach"
Why so much grudge on
Nearing the twilight?
Allow me to suggest Li Shangyin
To withdraw the unnecessary verbiage.
Having lived to seeing
The sunset of life,
I shall belt out a song
And wait for the return to where I came from.
Note: Tang poet Li Shangyin (ca. 813-ca. 858) had a celebrated couplet in a pentasyllabic quatrain: "Evening glow is splendid beyond limit, but it is just too close to the twilight."
(Two days after the autumnal equinox, 2024)
'시선(詩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반빈,"'뽕나무 열매 따기(채상자)' 곡으로 노래를 지어 이진명 '생명의 찬가'에 부칩니다 填采桑子一闋題李振明生之詠讚" (0) | 2024.10.29 |
---|---|
반빈,"오랜 친구는 생각과 고마운 마음에서 만납니다 逢故人在思在謝" (1) | 2024.10.22 |
반빈,"싯구 '몽필생화'에 대한 절구" 세 수의 세째 (0) | 2024.10.08 |
반빈,"싯구 '몽필생화'에 대한 절구" 세 수의 둘째 〈夢筆生花三絕〉之二 (0) | 2024.10.01 |
"천치콴(陳其寬, 1921-2007)의 작품 '집'에 부칩니다 題陳其寬《家》" (0) | 2024.09.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