半賓
〈論詩詩〉
驚人詩語為何求,
下筆無神我不愁。
間或清心懷喜悦,
微微笑影更甘休。
(乙巳正月)
반빈
"시를 이야기하는 시"
사람을 놀라게 하는 시의 언어를
무얼 위해 찾으려 하나요
붓을 움직이는데 신명이 나지 않아도
나는 시름하지 않습니다
어쩌다 마음을 맑게 해
기쁨을 품을 수 있으면 하고
지긋하게 웃는 모습이 보이면
더욱 달갑게 마음을 놓겠습니다
주: 첫 두 구절은 "내 시어가 사람들을 놀라게 하지 않으면 죽어도 쉬지 못한다 語不驚人死不休", "책 만 권을 읽으니 붓을 움직이는데 신명이 나는 듯하다 讀書破萬卷,下筆如有神"고 말한 두보(杜甫, 712-770)의 시론을 따르지 않겠다고 말합니다.
(을사년 정월에)
H. Rhew
"A Poem on Poetry"
For what purpose shall I seek
Words that will startle people?
I wouldn't be agonized
Even if my pen is not spirited in its movement.
I just hope that my mind is cleared now and then
And harbors joys in the bosom.
I will be happily satisfied
By a look of gentle smile.
Note: The first two lines express indifference to Du Fu's ideas of poetry reflected in the following two phrases: 1) "I would not rest even after death, if my words do not startled people."; 2) "Having read through ten-thousand scrolls of books, I felt as though my writing was spirited."
(First lunar moon, 2025)
圖:張大千〈秋山獨往圖〉(局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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