介紹一位朝鮮時代的女詩人。朴竹西,1818年前後生,1850年前後沒。其正確生卒年不詳,或與其側室所生之身分有關。未受正式教育,但能詩。由死後刊行之〈竹西詩集〉傳一百數十首。
朴竹西(十九世紀前半)
述懷
不欲憶君自憶君,
問君何事每相分。
莫言靈鵲能傳喜,
幾度虛驚到夕曛。
조선시대의 여류시인 한 분을 소개합니다. 죽서 박씨는 1818년 전후에 태어나 1850년 전후해 타계했습니다. 정확한 생몰연대가 알려지지 않은 것은 혹시 소실의 딸로 태어난 신분과 관계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정식교육을 받지 못했지만 시에 능했습니다. 죽은 후 간행된 〈죽서시집〉에 작품 백 수십 수가 전합니다.
죽서 박씨 (19세기 전반)
"마음속을 풀어내지요"
님을 기억하고 싶지 않은데
저절로 님이 기억나
님께 묻습니다
무슨 연유로 매번 헤어져야 하나요
까치가 영험해 기쁜 소식을
전할 수 있다고 말씀하지 마세요
헛되이 놀란 마음이 석양무렵까지
두근거린 게 벌써 몇 번입니까
(반빈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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