羅泰柱(1945- )
〈六月〉
就你默默無言地
看著
我幸福美好
就你時時到我旁來
站著
我溫暖欣悅
山上野裏的純白荼蘼花
籬笆上的薔薇
和諧共開的六月
就你眼神
擦掠而過
我恍惚若失
就向你的懷戀
在心裏如煙如靄繚繞上來
我已經如此滿心盈盈
(半賓譯)
Na T'ae-ju (1945- )
"The Month of June"
Just by you silently
Looking at me,
I am happy.
Just as you come now and then
To stand by my side,
I feel warm.
When pure white sweetbriers on mountains and fields
And rambling roses on the hedge
Bloom harmoniously in the month of June
Just by your eyesight
Brushing by me,
I am in a daze.
Just by thoughts of you
Curling up like mist in my heart,
I am already brimful as this.
(H. Rhew, tr.)
韓文原文:
나태주 (1945- )
"유월에"
말없이 바라보아 주시는
것만으로도 나는
행복합니다
때때로 옆에 와
서 주시는 것만으로도 나는
따뜻합니다
산에 들에 하이얀 무찔레꽃
울타리에 넝쿨장미
어우러져 피어나는 유월
그대 눈길에
스치는 것만으로도 나는
황홀합니다
그대 생각 가슴 속에
안개 되어 피어오름만으로도
나는 이렇게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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