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逌根
〈初聞蟬聲〉
鶯燕寥寥似夢場,
鳴蟬忽復發清商。
流音逈出人間世,
萬樹西風又夕陽。
김유근
"올 여름 첫 매미소리를 듣습니다"
봄철 새가
꿈결처럼 잦아드니
매미 울음이 어느덧 다시
서글픈 가을바람 소리를 냅니다
흐르는 소리 아득히
사람의 세상을 벗어나고
만 그루 나무에 하늬바람이 불면서
또 해가 저뭅니다
(반빈 역)
Kim Yu-gun
"Listening to the First Cicada Cries of the Season"
Birds of spring season
Recede like a dream,
And, before I expected, crying cicadas
Emit the sorrowful sound of autumn.
The flowing sounds fade far away
Beyond the world of humans.
The westerly wind blows to ten-thousand trees
As the sun sets again.
(H. Rhew, 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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