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逌根
〈畫龍〉
崢嶸頭角久潛淵,
跳舞九鱗滿眼前。
他日若成騰化勢。
不知雲雨起何天。
김유근
"용 그리기"
머리 위 어마어마한 뿔이
오래오래 깊은 못에 잠겨 있었으니
용 비늘이 뛰어 춤추며
눈 앞을 가득 채워야 하겠지요
언제인가 날아오르는 기세를
그려낼 수 있다고 해도
구름과 비가 어느 하늘에서
일어 오를지 알 수 없습니다
(반빈 역)
Kim Yu-gun
"Painting Dragon"
The extraordinary horns on the head
Have been in a deep pool for long,
And the scaled dragon shall now leap and dance
To fill before my eyes.
Even if one day I could capture
The posture of soaring transformation,
I would still not know from where in the firmament
Would rise cloud and rain.
(H. Rhew, 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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