半賓
〈幽浮八韻〉
乘雲如白日,疑是碟幽浮。
天宇晴無蔽,光芒晃閃流。
飛馳藍蓋亞,發出遠星球。
此訪為偵探,或來尋伴遊。
迎賓當設宴,防敵審端由。
黃壤愁能止,蒼穹夢不休。
遷離情忽忽,記異緒悠悠。
確認求方策,忡忡缺解憂。
(甲辰夏至小暑間)
반빈
"유에프오"
하얀 해처럼 구름에 올라탄 것이
혹시 접시모양의 유에프오가 아닌가 합니다
하늘이 맑아 가리는 것이 없고
빛발이 눈부시게 번쩍이며 흐릅니다
파란 지구로 날아 달려 왔는데
머나먼 별에서 출발했겠지요
이번에 온 것이 정탐을 하기 위해서인지
아니면 함께 놀자고 짝을 찾으려 온 것인지
손님으로 맞이한다면 연회를 베풀어야 하지만
적을 막으려면 자초지종을 캐물어야 하겠지요
이 땅에 대해서 걱정이 그칠 수 없겠지만
하늘 밖에 대한 꿈 역시 멈출 줄 모릅니다
그러다 언뜻 떠나가니 마음이 허전하고
기이한 것의 기억에 생각이 이어집니다
확인해 보려고 방책을 찾아보지만
밀려오는 근심을 해결할 도리가 없네요.
(갑진년 하지와 소서 사이에)
H. Rhew
"UFOs"
Riding on the clouds like the white sun,
I wonder if they're disc-shaped UFOs.
The sky is clear and nothing blocks the sight.
Radiance flows, dazzling and flashing.
Before dashing to this blue Gaia,
You must have left a star faraway.
Is this visit a detective operation?
Or, did you come to look for a play partner?
To receive you as a guest, we shall prepare a banquet.
To defend against an enemy, we must interrogate a full account.
The worries about the yellow earth, can they be ceased?
The dream of above the firmament, there's no stopping of that.
The quick departure leaves me with a feeling of emptiness.
The memory of the uncanny extends my thoughts.
I try to find ways to confirm what I saw,
But there's nothing that eases my anxious worries.
(Between Summer Solstice and Minor Summer Heat,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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