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在和(1951 - )
《暴雪賦》
有背著時代走的人
可是也有時代像齙牙般插進來的人生
有有一日驟然離去的愛
可是也有從浮浪遊蕩回來吭吭咳嗽的懷戀
冬天深
星星遠
(半賓譯)
Pak Chae-hwa (1951 - )
"On Heavy Snow"
There are people who carry the times on their shoulders,
But there are also lives with the times stuck in like a snaggletooth.
There is love that one day takes to the road and goes away,
But there is longing, too, that returns from drifting on the road and coughs koff koff.
Winter is deep,
Stars are faraway.
(H. Rhew, tr.)
韓文原文:
박재화
"폭설부暴雪賦"
시대를 지고 가는 사람도 있지만
시대가 덧니처럼 박힌 삶도 있다
어느 날 문득 길 떠난 사랑도 있지만
떠돌던 길에서 돌아와 쿨럭이는 그리움도 있다
겨울이 깊고
별은 멀다
시집 《전갈의 노래》(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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