申晸(字寅伯,號汾厓,1628-1687)
〈鳥嶺〉
主屹千重險,靈湫萬丈深。
俯看飛鳥絶,中有老龍吟。
樹擁蒼藤色,雲垂白日陰。
荒城餘古躅,撫劍一傷心。
신정 (자는 인백, 호는 분애, 1628-1687)
"새재"
천 겹 험한 주흘산
만 길 깊은 영추계곡
내려다 보니 나는 새가 끊기고
가운데엔 노래하는 늙은 용이 있습니다
나무들은 등나무 잎 짙은 녹색에 안기고
구름은 흰 햇빛의 그림자를 드리웁니다
허물어진 성곽에는 늙은 철쭉이 남아있고
칼을 어루만지며 다친 마음을 부여안습니다
(반빈 역)
Shin Chōng (1628-1687)
"The Bird Ridge"
Chu-hūl Mountain with the ruggedness in a thousand layers;
Yōng-ch'u Gorge in the depth of ten-thousand fathoms.
I look down where flying birds have been cut off;
In the middle is an old dragon chanting a song.
Trees are hugged by the colors of green ivy leaves;
Clouds cast down the shade of a white sunlight.
By the fortress in ruins remain azaleas,
And I stroke the sword, consoling my grieving heart.
(H. Rhew, tr.)

'한국 한시선(韓國漢詩選)'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김정희,"정월대보름 마음 속 생각을 씁니다 元宵述懷" (0) | 2026.03.06 |
|---|---|
| 신정,"술 권하는 노래 勸酒曲" (0) | 2026.03.04 |
| 신정,"오래된 절을 방문합니다 訪古寺" (0) | 2026.02.28 |
| 신정,"새벽길을 갑니다 曉行" (0) | 2026.02.25 |
| 신정,"소나무 도읍지 지난 날을 읽습니다 松京覽古" 네 수의 네째 四首之四 (0) | 2026.02.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