申晸(字寅伯,號汾厓,1628-1687)
〈神勒寺〉
平湖澹澹寺樓邊,
形勝黃驪此可專。
古塔不知何代物,
殘碑猶記大唐年。
蟬聲滿樹秋風起,
鷗夢連江暮雨懸。
自是淸涼有別界,
欲將身世托逃禪。
注:神勒寺,位於韓國鸝州鳳尾山之古剎。二句黃鸝,即鸝州,風景甚美。李穡(號牧隱,1328-1396)詩有「驪江形勝天下稀,四時風景披天機」句,其門生權近(號陽村,1352-1409)亦有「黃鸝山水自清奇」句。
신정 (자는 인백, 호는 분애, 1628-1687)
"신륵사"
사찰의 누각 옆으로
물결 잔잔한 호수
여주 땅 훌륭한 풍경이
여기 모두 모였습니다
오래된 탑이 어느 시대의 건축인지
알지 못하지만
남아 있는 비석에는 당나라 때 일이
적혀 있는 듯합니다
매미소리가 나무에 가득하니
가을 바람이 일고
갈매기의 꿈이 강으로 이어지면서
저녁 비가 주렴처럼 걸렸습니다
이곳에 바로 맑고 시원한
다른 세상이 있음이니
여기 내 몸을 맡기고
세상을 피해 참선에 들고 싶네요
주: 신륵사는 여주 봉미산에 위치한 고찰입니다. 둘째 행의 황려는 여주를 가리키는데, 여주는 아름다운 풍광으로 유명합니다. 고려말의 목은 이색은 "여강처럼 훌륭한 모습은 하늘 아래 드물다"고 했고, 그의 제자 권근은 "황려의 산과 물은 그 자체로 맑고 신기하다"고 했습니다.
(반빈 역)
Shin Chōng (1628-1687)
"Wondrous Bridle (Shillūk) Monastery"
A lake with tranquil ripples
To the side of temple hall—
Wondrous scenery of Yō-ju
Is concentrated in this place.
The old pagoda does not know
In which dynasty it was built;
The remaining stele seems to remember
The years of the Great Tang.
The cries of cicada fill the trees,
And autumn wind rises;
The dream of gulls extends to the river
And an evening rain droops down like curtains.
Obviously, this clear, refreshing scene
Shows that this is another world.
I might as well entrust my body in this life
And run away to meditation.
Note: The Wondrous Bridle (Shillūk) Monastery is an old Buddhist temple located in Yō-ju, Korea, which is know for beautiful scenery.
(H. Rhew, 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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