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한시선(韓國漢詩選)

임억령,"성주 박민헌과 함께 정생원의 집으로 놀러 왔습니다 與朴城主民獻,遊鄭生員家" 아홉 수의 여섯째

반빈(半賓) 2024. 12. 28. 03:38

林億齡(字大樹,號石川,1496-1568)

 

〈與朴城主民獻,遊鄭生員家〉九首之六

 

多病君容瘦,窮愁我鬢秋。

若無杯裏物,何處得消憂。

 

임억령 (자는 대수, 호는 석천, 1496-1568)

 

"성주 박민헌과 함께 정생원의 집으로 놀러 왔습니다" 아홉 수의 여섯째

 

그대는 병을 많이 앓아 얼굴이  여위었고

나는 근심이 꽉 들어차 귀밑머리가 가을입니다

술잔 속에 아무 것도 없다면

어디서 걱정을 풀 수 있겠습니까

(반빈 역)

 

Yim Ōng-nyōng (1496-1568)

 

"Visiting Government Student Chōng for Pleasure, with the Head of the City Pak Min-hōn" Sixth of Nine Poems

 

Suffering from frequent maladies, your face has grown gaunt;

Stuffed with worries, hair on my temples show autumn frost.

Were it not for something in my glass,

Where could I cast away my sorrow?

(H. Rhew, t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