林億齡(字大樹,號石川,1496-1568)
〈雲伯携琴訪我,書琴背〉二首
一、
琴自白雲出,中含流水聲。
秋風當夕起,松月向人明。
二、
一世功名醉,斯人骨格醒。
携之還入洞,山葉杖頭零。
注:曹俊龍(字雲伯,號白雲洞主人,1546年進士)
임억령 (자는 대수, 호는 석천, 1496-1568)
"운백이 가야금을 들고 찾아와 그 가야금 뒷면에 씁니다" 두 수
1.
가야금이 흰 구름 골짜기에서 나와
흐르는 물소리를 머금고 있네요
가을 바람이 저녁 나절에 불고
소나무 위 달이 우리를 향해 비칩니다
2.
나는 한 세상 공명에 취해 지내는데
이 사람은 골격이 깨어 있습니다
함께 골짜기로 돌아 들어가면
산 속 이파리가 지팡이 끝에서 떨어지겠어요
주: 가야금을 들고 찾아온 사람은 조준용 (자는 운백, 호는 백운동주인, 1546 진사시 급제)
(반빈 역)
Yim Ōng-nyōng (1496-1568)
"Master Cloud (Un-baek) Visits me with His Zither. I Write These Poem on the Back of It." Two Poems
1.
A zither coming out from white cloud grove,
Holds in it the sound of flowing water.
Autumn breeze rises in the evening,
And the moon over the pine trees shine on us.
2.
I am living this life intoxicated by merits and fame,
But this man's physique is wide awake.
Returning together to the grove,
Leaves in the mountain might fall from the top of the staff.
Note: The person who visited with the zither was Cho Chun-yong (cs. 1546), whose ceremonial name was Un-baek, "Master Cloud," and sobriquet, "Master of White Clouds."
(H. Rhew, tr.)
'한국 한시선(韓國漢詩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임억령,"성주 박민헌과 함께 정생원의 집으로 놀러 왔습니다 與朴城主民獻,遊鄭生員家" 아홉 수의 여덟째 (0) | 2025.01.03 |
---|---|
임억령,"성주 박민헌과 함께 정생원의 집으로 놀러 왔습니다 與朴城主民獻,遊鄭生員家" 아홉 수의 일곱째 (0) | 2024.12.30 |
임억령,"성주 박민헌과 함께 정생원의 집으로 놀러 왔습니다 與朴城主民獻,遊鄭生員家" 아홉 수의 여섯째 (0) | 2024.12.28 |
임억령,"성주 박민헌과 함께 정생원의 집으로 놀러 왔습니다 與朴城主民獻,遊鄭生員家" 아홉 수의 다섯째 (1) | 2024.12.26 |
임억령,"성주 박민헌과 함께 정생원의 집으로 놀러 왔습니다 與朴城主民獻,遊鄭生員家" 아홉 수의 네째 (0) | 2024.12.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