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逌根
〈詠月〉二首之二
何時離海底,此夜不禁清。
八表含秋凈,長年配日明。
昇沈應有度,圓缺已忘情。
天宇增廖廓,流輝獨自橫。
注:首句用相傳為宋太祖與明太祖之〈詠月詩〉首聯:「未離海底千山黑,才到中天萬國明。」意。
김유근
"달을 노래합니다" 두 수의 둘째
언제 바다 밑바닥을 떠난 것인지
이 밤 더 할 수 없게 맑습니다
세상 모든 끝까지 깨끗한 가을을 머금었고
한 해 내내 해의 밝음과 어우러졌습니다
뜨고 짐은 분명 헤아릴 수 있겠으나
차고 기움은 이미 내 마음을 따르지 않습니다
하늘은 갈수록 넓고 높아지는데
흐르는 빛만 스스로 걸려있습니다
주: 첫째 연은 송나라 태조와 명나라 태조가 쓴 것으로 알려진 "달을 노래함 詠月詩"의 첫 연의 뜻을 사용합니다, "바다 밑을 떠나지 않았을 때 모든 산이 어두웠는데, 하늘 가운데 이르자 바로 모든 나라가 밝아졌다. 未離海底千山黑,才到中天萬國明。"
(반빈 역)
Kim Yu-gūn
"Singing of the Moon" Second of Two
When did it leave the bottom of the ocean,
To make this night irrepressibly clear?
All the ends of the world harbor the clarity of autumn;
Throughout the year in harmony with the bright sun.
Rising and setting can certainly be figured out;
Waxing and waning are oblivious of my feelings.
The firmament gets higher and broader,
And only the flowing glow hangs across.
Note: The first couplet uses a poem attributed to the first emperors of Song and Ming, the first two lines of which read: "A thousand mountains were dark, when it did not leave the bottom of the ocean. No sooner had it reached the middle of the sky the myriad kingdoms were illuminated. 未離海底千山黑 ,才到中天萬國明。"
(H. Rhew, 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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