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逌根
〈詠月〉二首之一
宛轉從何至,天衢氣肅清。
撥雲初破曀,入夜復揚明。
灑落千秋相,飛騰萬里情。
銷殘星斗盡,河漢少遮橫。
김유근
"달을 노래합니다" 두 수의 첫째
어디서부터 굽이굽이 다다랐는지
넓은 하늘 길 기운이 깨끗하고 맑습니다
구름이 걷히면서 처음 어두움이 흩어지고
밤으로 접어들면서 다시 밝음이 솟습니다
흩어지며 떨어지는 천 년을 이은 모습
날듯 뛰어 올라 만 리를 가는 마음
별들과 국자 별자리가 녹고 닳아 사라지고
은하수만 가리는 것 거의 없이 가로 걸렸습니다
(반빈 역)
Kim Yu-gūn
"Singing of the Moon" First of Two
From where did it meander in?
The broad heavenly road is clean and clear.
The clouds break away, shattering the darkness first;
The night falls, lifting up the brightness again.
Shedding freely is the appearance of a thousand autumns;
Leaping like flying is my heart reaching ten-thousand li.
The stars and the Dipper melt, wear out, and fade away,
And the Milky Way, hardly veiled, is hanging across.
(H. Rhew, 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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