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楨錄(1964- )
〈山櫻花〉
這是個狗屎人生
別拋棄你自己
來,敬你一杯
從鳥屎掉到的一處一處
絢爛地,開了山櫻花了
天就要黑了
別大驚小怪了
舉杯舉杯
白日月會在其適所亮起來
月暈,山櫻花開了
(半賓譯)
Yi Chōng-nok (1964- )
"Mountain Cherry Blossom"
It's a shitty life.
Don't ditch yourself.
Here, let me offer a glass.
On every spot of bird droppings,
Resplendently, mountain cherry blossomed.
It will be dark soon.
Don't make a fuss.
Lift the glass.
The daytime moon turns bright in its proper place.
The circle around the moon, mountain cherry is in bloom.
(H. Rhew, tr.)
韓文原文:
이정록 (1964- )
"산벚꽃"
똥 같은 인생이야.
자신을 팽개치지 마라.
잔 받아라.
새똥이 떨어진 자리마다
환하게, 산벚꽃이 피었구나.
곧 어두워지리라.
호들갑 떨지 마라.
잔 들어라.
낮달은 제자리에서 밝아진다.
달무리, 산벚꽃이 피었구나.
- 이정록 시집 "그럴 때가 있다" (2022)
圖:陳思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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