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白(701-762)
〈月下獨酌〉四首之二
天若不愛酒,酒星不在天。
地若不愛酒,地應無酒泉。
天地既愛酒,愛酒不愧天。
已聞清比聖,復道濁如賢。
賢聖既已飲,何必求神仙。
三杯通大道,一斗合自然。
但得酒中趣,勿為醒者傳。
이백 (자는 태백, 701-762)
"달 아래서 홀로 마십니다" 네 수의 둘째
하늘이 술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하늘에 술별자리가 없을 것이고
땅이 술을 즐기지 않는다면
땅에 술 솟는 샘이 있을 리 없지요
하늘과 땅이 다 술을 좋아하니
술 좋아한다고 하늘에 부끄러울 건 없습니다
맑은 술을 성인에 비유한다고 이미 들었는데
탁한 술은 또 현자라 부른다고 하지요
이미 현자와 성인을 모두 마셨는데
왜 또 꼭 신선이 되려고 하겠습니까
석 잔을 마시면 큰 길로 통하고
한 말을 마시면 자연과 하나가 됩니다
그렇지만 술 속에 있는 뜻을 알게 되면
맨숭맨숭한 사람들에게는 전하지 않겠습니다
(반빈 역)
Li Bai (701-762)
"Drinking Alone Under the Moon," Second of Four Poems
If heaven were not fond of drinking,
The wine-constellation could not be there in heaven.
If the earth did not enjoy tippling,
There would be no spring overflowing with wine on the earth.
Since both heaven and earth like drinking,
There's no need to feel ashamed to heaven for I love wine.
I have heard that refined wine is compared to sages,
And they say that coarse wine is called wisemen.
Having had both sages and wisemen,
Why should I seek to be a celestial?
Three cups lead me to the great Way,
And a keg makes me become one with nature.
But if I reach an understanding of the meaning in wine,
I just won't relay that to anyone sober.
(H. Rhew, tr.)
圖:張承業(1843-1897)《醉太白圖》(部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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