丘在期(1950- )
〈病床上〉
無形無狀
也無痕地
風在吹過
為何樹葉
搖著身子
裝樣子呢
患病不適
為何要閉上無恙的雙眼
得躺著呢
(半賓譯)
Ku Chae-gi (1950- )
"On a Sickbed"
Without a shape,
Without a trace,
Winds blow by.
Why do leaves,
Shaking their bodies,
Put on a fake act?
When pained by illness
Why shall I keep my two healthy eyes closed
And remain lying down?
(H. Rhew, tr.)
韓文原文:
구재기 (1950- )
"병상病床에서"
모양도
흔적도 없이
바람 가고 있는데
왜 나뭇잎이
몸 흔들며
시늉하고 있는가
몸이 아프면
왜 성한 두 눈을 감고
누워있어야 하는가
-구재기 시집 "추가 서면 시계도 선다"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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