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한시선(韓國漢詩選)

임억령,"성주 박민헌과 함께 정생원의 집으로 놀러 왔습니다 與朴城主民獻,遊鄭生員家" 아홉 수의 아홉째

반빈(半賓) 2025. 1. 6. 01:27

林億齡(字大樹,號石川,1496-1568)

 

〈與朴城主民獻,遊鄭生員家〉九首之九

 

琴淸紅袖捲,天碧白雲流。

十載遊江海,懷君幾度秋。

 

임억령 (자는 대수, 호는 석천, 1496-1568)

 

"성주 박민헌과 함께 정생원의 집으로 놀러 왔습니다" 아홉 수의 아홉째

 

맑은 가야금 소리에 붉은 소매가 감기고

푸른 하늘에 흰 구름이 흐릅니다

십 년을 강으로 바다로 노닐었으니

그대를 그리워한 가을이 몇 번이었을까요

(반빈 역)

 

Yim Ōng-nyōng (1496-1568)

 

"Visiting Government Student Chōng for Pleasure, with the Head of the City Pak Min-hōn" Ninth of Nine Poems

 

Red sleeves twirl around the clear music of zither;

White clouds flow in the blue sky.

Of the ten years I have wandered along rivers and seas,

How many autumns did I long for you?

(H. Rhew, t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