半賓
〈惜秋〉
忽至怎知先探尋,
驟離無奈獨傷心。
風聲葉色閂詩裏,
硬説秋興可續吟。
(甲辰立冬後數日)
반빈
"가는 가을을 아쉬워 합니다"
갑자기 왔는데 어떻게 알고
미리 찾아 나설 수 있었겠어요
홀연히 떠나니 어쩔 수 없지요
홀로 마음 아파할 뿐입니다
바람 소리 이파리 색깔을
시 속에 잠가 두고
가을의 떨림을 계속 읊을 수 있다고
억지라도 써야겠어요
(갑신년 입동 며칠 후)
H. Rhew
"Reluctance to Part with Autumn"
It arrived in an instance, and how was I supposed to know
That I could have gone out earlier to search for it?
It leaves all of a sudden, and what can I do about it,
Except for feeling hurt alone?
The songs of the wind and the colors of foliage,
I shall lock them in my poems,
And insist doggedly that I could continue
To chant the vibrance of autumn.
(A few days after the first day of winter,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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