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清美(1964- )
〈蟾津江〉
天空降臨就懷抱天空
山下來就成作山
那樣流去的蟾津江
連對一個人也不肯矮下來
一直未能搭接的我
到底矮下多少才能懷抱呢
流著流著都扔不掉的
我心裏的硬骨頭
(半賓譯)
Kim Ch'ōng-mi (1964- )
"Sōm-jin (Toad Ford) River"
Holding the skies in the bosom when the skies descend,
Becoming a mountain when a mountain comes down,
The Toad Ford River flows.
I have been unable to engage with anyone,
For I've never lowered myself, not even to one.
How much shall I be lowered to embrace someone?
I am unable to abandon, even as I flow and flow again,
The hardened bones in my heart.
(H. Rhew, tr.)
韓文原文:
김청미 (1964- )
"섬진강"
하늘이 내려오면 하늘을 품고
산이 내려오면 산 되어
흐르는 섬진강,
한 사람에게도 낮아지지 않아
맞물리지 못한 나는
얼마만큼 낮아져야 품을 수 있을까
흐르고 흘러도 버릴 수 없는
마음의 굳은 뼈
-김청미 시집 "청미 처방전" (2018)
'한국현대시번역(韓國現代詩翻譯)'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문정희 "살아 있다는 것은" (중국어 영어 번역) (0) | 2024.08.18 |
---|---|
허영자 "투명에 대하여26" -회귀 (回歸) (중국어 영어 번역) (0) | 2024.08.16 |
성미정 "동화: 백 살 공주" (중국어 영어 번역) (3) | 2024.08.10 |
고영민 "계란 한 판" (중국어 영어 번역) (0) | 2024.08.08 |
이민영 "08.01" (중국어 영어 번역) (0) | 2024.08.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