羅湜(字正源,號長吟亭,1498-1546)
〈有人致仕,棄田舍還仕,作詩譏之〉
花落花田野草青,
阿誰新舍傍先塋。
綠楊門巷蒼苔厚,
只有山僧聽晚鶯。
나식 (자는 정원, 호는 장음정, 1498-1546)
"어떤 사람이 벼슬을 떠났다가 밭과 집을 버리고 벼슬길로 되돌아 갔다고 해서 시를 지어 그를 비웃습니다"
꽃이 모두 지고
꽃밭에 들풀만 푸르네요
새집과 그 옆 조상 묫자리는
어떤 사람의 것인가요
짙은 버드나무 그림자 속
문과 골목에 두껍게 이끼가 끼고
오로지 산 속 스님만
밤 꾀꼬리 소리를 듣습니다
(반빈 역)
Na Shik (1498-1546)
"Hearing that Someone Who Retired from Government Service Returns to Official Career, Having Abandoned the Land and the House, I Write This to Tease Him"
Flowers have fallen, and only wild plants
Are lush on the flowerbed.
Whose are the new house
And the nearby burial site of ancestors?
The gate and the entryway in the shade
Of green willow trees gather thick moss,
And only a monk in the mountain
Listens to the orioles at night.
(H. Rhew, 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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