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景信 (1965 - )
〈青春〉
溢滿我杯的時間
總與絕望成正比
容易與虛假墜入愛戀
我心常似白刃兒快刀
我現在才能正視我的真面貌
而你笑著說,我走了
去就去,何必打招呼呢
我想留你也留不住
儘管是個充滿悲戚的稱呼
歲月還會追憶你,敬仰你
你將要流到哪兒
讓誰失明呢
(半賓譯)
Hwang Kyōng-shin (1965 - )
"The Youthful Time of Green Spring"
Time briming over my glass
Has always been proportionate to despair.
I fell in love easily with falsehood,
And my heart was like a sharpened knife at all times.
Only now I begin to see my true self,
But you say good bye with a smile.
You should have left without telling me that you're leaving.
I know I would not be able to keep you even if I tried hard.
Though your name is one filled with sorrow,
Time and tide will adore you and worship you.
To where will you be flowing now,
And who will be next to be blinded by you?
(H. Rhew, tr.)
韓文原文:
황경신 (1965 - )
"청춘"
내 잔에 넘쳐 흐르던 시간은
언제나 절망과 비례했지
거짓과 쉽게 사랑에 빠지고
마음은 늘 시퍼렇게 날이 서 있었어
이제 겨우 내 모습이 바로 보이는데
너는 웃으며 안녕이라고 말한다
가려거든 인사도 말고 가야지
잡는다고 잡힐 것도 아니면서
슬픔으로 가득한 이름이라 해도
세월은 너를 추억하고 경배하리니
너는 또 어디로 흘러가서
누구의 눈을 멀게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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